The Journal of Cultural Policy
Korea Culture & Tourism Institute
Article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연구*

윤현경1,*
Hyun-kyoung Youn1,*
1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박사과정
1Ph.D. student, North Korean Studies, Ewha Womans University
*Lead author E-mail: roymaeso@gmail.com

© Copyright 2019 Korea Culture & Tourism Institute.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Jun 10, 2019; Revised: Jul 11, 2019; Accepted: Jul 31, 2019

Published Online: Aug 31, 2019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통일 이후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다. 1차 자료 검토를 통하여 음악교육의 본질과 목표, 교육 내용을 비교하고 그 동이(同異)점을 분석하여 향후 음악교육 통합 작업 시 지향해야 할 바를 모색하였다. 남북한 음악교육은 음악 향유 방식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였다. 교육의 목적과 지향점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통합을 위해서는 상당한 과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지향점으로 쌍방 교육 방식의 장점을 차용하고, 공통적으로 교육하는 부분을 찾아서 활용하고, 상호 용인이 불가한 부분을 제거하는 작업까지를 제안해본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integration of music education of the two Koreas after unification. This study examines the primary data, compares the nature, goal, and contents of music education, and investigates how to integrate music education in the future. There are clearly different things that people enjoy in the music education of the two Koreas. Owing to the fundamentally different purpose and orientation of the two forms of education, a significant transitional period might be required for integration. Nonetheless, I would like to suggest ways to draw out the merits of both education methods, utilize the common components in these methods, and eliminate the mutually unacceptable parts in this effort towards integration.

Keywords: 남북한 음악교육; 남북한 음악; 음악교육 목표; 음악교육통합; 예술통합
Keywords: music education of two Koreas; music of two Koreas; objective of music education; integration of music education; integration of the arts

Ⅰ. 서론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70여 년이 흘렀다. 여전히 남북한은 서로 다른 모양으로 통일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6․25전쟁을 직접 경험한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사회적으로 체감하는 전쟁의 상흔이 옅어지고 있다. 전쟁 경험자와 그들의 경험담을 직․간접적으로 듣고 자란 2~3세대까지 모두 교체되면 남북통일에 관한 당위성조차 불투명해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남북통일을 가정하고, 준비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 등 각 분야에서 통일한국의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음악분야에 초점을 맞추어보고자 한다. 통일이 되면 음악 선택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TV, 라디오 등 공식 방송매체에서 어떤 음악을 송출할지 선택해야 한다. 학교 등 공교육 기관에서 사용하는 음악교과서에 어떤 악곡을 수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며, 인력의 문제도 발생할 것이다. 음악교과를 가르칠 교사의 재교육이 필요하고, 재교육 과정을 고안할 사람이 필요하다. 나아가 남북한 전문 음악가들의 활동무대나 고용의 문제 등이 발생할 것이다. ‘음악’이라는 하나의 세부 분야에서도 엄청나게 세심한 가이드라인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통일 이후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음악에서 동일한 솔페즈(solfège)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적 측면에서의 통합은 비교적 용이할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의 본질을 정의하는 방식부터 교육 가치와 목표의 차이로 학습자의 음악 수용 태도나 내재화되는 정서의 효과는 다르게 산출될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문헌 분석을 통해 남북한 음악교육의 본질과 목표, 교육 내용을 비교하고, 그 동이(同異)점을 분석하여 향후 음악교육 통합 작업 시 지향해야 할 바를 숙고해 보고자 한다.

연구의 범위는 일반학교 음악교육(이하 학교 음악교육)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그러나 남북한 제도 속성의 차이로 인하여 모든 내용을 일반학교 기준으로만 대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북한의 경우 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수령의 교시에서 차용하고 있으며,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긴요하게 결합하는 특성으로 인해 전문교육기관을 포함한 학교와 사회교육의 내용이 다소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음악과 무용, 음악과 미술, 문학 등 기타 예술과의 융합교육은 제외한다. 아울러 음악교육의 속성을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으므로 학교 급별 특성이나 학제 등의 제도적 측면은 논하지 않는다. 비교 주체의 명칭은 ‘대한민국’을 남한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북한으로 표기하며, 북한 문헌을 직접 인용할 때는 북한식 표기법을 그대로 사용한다.

Ⅱ. 기존연구 검토 및 연구 분석틀

1. 기존연구 검토

남북한 학교 음악교육을 비교하는 작업은 학제나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방식, 평가, 교원의 문제 등 전반적인 교육체계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다. 그러나 북한 내부 자료를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결과물이 많지 않다. 이에 대개의 연구자들이 북한의 음악교과서를 분석하여 특징과 쟁점을 도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김윤아(2005), 이근복(2007), 이지연(2009), 그리고 이가희(2018)의 남북한 음악교과서 비교분석과 같은 연구 형태이다. 이들의 연구는 비록 연대별, 학교 급별 대구가 맞지는 않지만, 입수된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의미 있는 쟁점을 찾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김윤아(2005)는 남북한의 교육이념을 바탕에 두고, 남북한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의 학년별, 영역별, 음악요소별, 그리고 음악용어를 비교하였다. 남북 음악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북한음악에 관한 이해를 돕고 실태 파악을 통해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는 연구의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이질성 극복을 위한 쟁점도출이 부족하였다. 이근복(2007)은 흐름이나 내용 측면에서 김윤아의 연구와 대체로 흡사하였다. 그러나 교과서를 비교분석할 때 남한과 북한의 교육 내용이 다른 부분을 분명히 명시하고, 문제점을 짚어냄으로써 연구의 차별성을 보였다. 단,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민족의 동질성’ 정서에 치중하여 결론을 맺으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이지연(2009)은 남북한 음악교육관 각각의 차이를 수용한다는 전제를 두고, 학제와 교육체계, 그리고 초등학교급 음악교과서의 내용을 비교하였다. 또한 실제 남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대상으로 통일 의식과 음악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여 통일교육을 위한 수업적용방안을 구상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지도안을 남한 학생만을 위한 것으로 설계하였다는 한계를 가진다. 가장 최근 연구물인 이가희(2018)의 논문에서는 이론적 배경으로 남북한 음악의 철학적 배경을 제시하고 남북한 초등교육 이념이나 목표, 교수학습 방법, 평가, 기자재 등의 비교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역시 교과서 분석을 주 내용으로 하여 결론을 맺고 있다.

교과서 분석에서 더 나아간 연구로는 정길영(2015)이경언․김진숙․김민하(2018)의 연구가 있다. 정길영(2015: 125)은 남북한 음악교육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여 통일 후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음악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에 남북한의 교육체계, 교육철학 및 교육목적과 교육방법, 음악교육철학과 교육목적, 음악교육의 내용 및 방법과 사용하는 음악용어 등을 폭넓게 비교분석하였다. 그러나 결론에서 학교 음악교육의 통합 방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통일 이후 북한 학생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민간 주도의 남북한 음악문화교류 시행을 주장함으로써 음악교육의 문제보다 예술을 통한 사회통합에 연구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이경언․김진숙․김민하는 남한의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과 북한의 2013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였다. 가장 최근의 자료를 활용하여 교육과정 구성과 문서 체제, 항목별 내용(성격, 목표, 내용, 교수․학습 방향, 교과서 집필 방향) 등을 상세히 분석하였기 때문에 가장 내용적 치환이 가능한 연구라 할 수 있겠다.

2. 연구 분석틀

본 연구에서는 남북한 학교 음악교육의 본질과 목표를 비교하고 그 속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 연구에서 어느 정도 남북한 음악교육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음악교육에서의 가장 핵심요소인 ‘음악’의 본질을 다룬 연구가 없었고, 가장 상위담론인 교육지침을 비교한 연구 역시 부재하였다. 비록 이경언․김진숙․김민하(2018)의 연구에서 가장 최근의 남북한 교육과정을 상세히 비교한 바 있으나, 북한 사회 전반에 걸친 정치사상적 측면에 관한 전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자칫 남북한의 음악교육 내용이 흡사하다는 오해를 낳을 우려가 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여전히 김정일이 집필하였다고 알려진 《음악예술론》등의 예술 관련 저서를 “불후의 고전적로작”으로 표현하면서 “주체문학예술발전의 강령적지침”(로동신문, 2017. 6. 18.)으로 삼고 있다. 북한의 교육강령, 교육과정안, 교수요강, 교과서의 내용은 모두 이렇게 수령의 교시나 노작을 가장 상위지침으로 하여 그 내용을 반영하기 때문에 북한의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배경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남북한 음악교육 분야의 1차 자료를 활용하여 ‘음악’과 ‘음악교육’ 본질의 개념과 의미를 먼저 검토할 것이다. 그 이후 음악교육에서 어떠한 목적과 세부목표를 제시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육 내용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차후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 작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나 지향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분석 내용은 총론적인 수준에서 진행하므로 음악교과서의 내용이나 제재곡 등을 통한 비교는 수행하지 않는다.

연구를 위한 분석틀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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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 분석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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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남북한 음악교육 비교

1. 음악․음악교육의 본질

음악교육은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므로 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과 본질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남북한이 인식하고 있는 음악의 정의와 원론적 속성을 파악한 후 음악교육의 본질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남한

음악은 귀로 들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이다. 귀로 듣는다는 것은 청각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용을 뜻하고, 만들어진 소리라는 것은 단순히 소리라는 객체가 음악으로 여겨지는 것이 아님을 뜻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음악을 “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하여,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1)로 정의하고 있다. “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한다는 문구를 통해 ‘만들어진 소리’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목소리와 악기가 소리를 내었을 때 비로소 제 구실을 하게 됨을 생각해 보면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는 음악에서 청각적 작용이 필요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이라는 부분은 음악미학적 측면에서 다소 편파적인 기술일 수 있다. 음악이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낸다는 것은 음악을 음악 외적인 것의 수단으로만 인식한 관점이기 때문이다(윤현경, 2014: 8-9). 그러나 교육부가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역시 음악을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예술”(교육부, 2015: 3)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학교 음악교육에서 논하고자 하는 음악의 본질에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입장까지 수용하기로 한다.

음악교과는 각 객체가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과 음악성을 배양하며, 풍부한 음악적 정서를 함양하도록 체계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음악을 생활화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교과의 내용이 바로 남한 학교 음악교육의 본질이다. 교육과정에서 언급하고 있는 학교 음악교육의 기본 취지는 “음악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과정적․수단적 의미의 활동을 명시하고 있다. 그것들은, 첫째,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일, 둘째, 음악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는 일, 셋째, 음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일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함으로써 음악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전제가 학교 음악 교과의 저변에 깔려 있다(민경훈 외, 2017: 200). 따라서 음악 수업에서는 음악의 미적 특질을 감지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음악적 감각과 기본 기능을 익히고, 경험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음악 정서의 질을 향상시키고, 음악 표현과 향수에 대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해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2) 북한

북한의 조선말대사전(2017: 1358)에서는 음악을 “음을 기본형상수단으로 하여 인간의 사상감정을 정서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한 형태”이며, “음들의 부단한 련속과 음률 음조를 통하여 사상정서적내용을 표현하며 사람들의 청각을 통하여 감수되는 예술”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사상감정을 내적 충동에 의한 정서의 발현으로 보여주는 예술의 한 형태”(김정일, 1992: 5)로 규정한 김정일의 교시를 위시한다. 한편 문학예술사전(1972: 1186-1187)에서는 음악을 “예술의 한 형태, 청각을 통한 예술”로 정의하는데, 이러한 음악은 인간의 내면세계와 체험을 반영하는 경우에만 참된 가치와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예술이 계급적 성격을 가지고 생활과 인간의 사상감정을 진실하게 반영하여 대중교양의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음악 역시 인간에게 복무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가진 인간학이자 시대의 진군가와 력사의 증견자 역할을 하는 ‘혁명의 무기’로 취급한다(황지철, 2013;2014).

북한에서 음악은 사상개조를 위한 수단이자 도구이다. 음악은 사상정신적 무기로서 인민의 이익과 혁명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는 원칙이 존재한다. 북한은 사회 전반에 걸친 주체사상을 음악에도 적용하여 ‘주체음악’ 이론을 만들고, 최고지도자(수령)의 교시를 적용하여 음악의 본질을 새기고 있다. ‘주체음악’ 이론은 김정일의 《음악예술론》에 구체적으로 망라되어 있으며 이 저서가 북한 음악교육의 실제적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학교의 음악교육자들은 이에 입각하여 수업을 전개할 책무를 가진다. 따라서 북한에서 음악의 본질은 주체음악을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음악예술론》에서는 ‘주체음악’을 새 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을 반영하고 철저히 인민대중을 위하여 복무하는 새형의 음악으로 기술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주체음악’은 주체시대2)의 요구와 사명에 이바지하는 음악이라는 것이다. 음악이 다른 예술형태와 구별되는 것은 음악이 음악적 울림으로써 인간의 감정 정서적 체험을 보여주는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 울림은 반드시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 내용은 인민대중 자주성을 위한 투쟁, 혁명사상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김정일, 1992: 4-5)는 전제를 둔다.

북한의 음악박사 황지철(2013)은 주체의 음악관을 “주체사상을 철학적 기초로 하고 있는 사람 중심, 인간 중심의 음악관, 인간과 그 생활을 중심에 놓고 음악에 대한 견해와 관점을 확립한 독창적인 음악관”으로 해석하였다. 주체의 음악관에 따라 음악교육 역시 ‘주체의 음악예술교육’으로 명명한다. 북한은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을 주어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예술적기량이 높은 주체형의 혁명적음악가를 키우는 사업”(김영복, 1992: 8)을 음악교육의 본질로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악을 교육하는 목적이 음악가를 양성하는 것에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혁명적음악가는 혁명적인 예술 활동을 통하여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게 복무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북한의 음악교육이 반드시 음악가 양성에만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9년 현재까지도 북한 사회주의교육의 기본교수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에서는 일반교육단계에서의 예능교육에 관해 언급3)하고 있다. 모든 학생에게 기본적인 음악 지식을 가르치고, 1인 1악기 교육을 주창하는 대목은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지 않는 일반학교에서도 음악교육이 중요함을 방증한다.

2. 음악교육 목적과 세부목표
1) 남한

남한에서는 학교 음악교과의 목적을 성격과 학교 급별 세부목표를 통해 밝히고 있다. 교육부 고시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는 음악을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예술로 인간의 창의적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며, 인류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기여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음악 교과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음악성과 창의성을 계발하며, 음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안목을 키움으로써 음악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교과”로서 음악적 감성 역량, 음악적 창의․융합 사고 역량, 음악적 소통 역량, 문화적 공동체 역량, 음악정보처리 역량, 자기관리 역량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목적 아래 음악과 총괄목표를 세우고 학교 급별로 세부 목표를 제시한다. 세부 목표에서 “음악의 구성 및 표현 방법을 이해”하는 내용은 지속적으로 익혀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각 급에 공통목표로 주지만, 그 외의 내용들은 학습자의 성장발달과정에 맞도록 다른 내용들을 제시하고 있다.

표 1. 남한 음악과 교육과정의 6역량
음악교육을 통한 6가지 역량
① 음악적 감성 역량 음악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 특징 및 가치를 개방적으로 수용하고 이해하며, 깊이 있는 성찰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
② 음악적 창의․융합 사고 역량 음악 분야의 전문 지식과 소양을 토대로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산출해 내고, 자신이 학습하거나 경험한 음악 정보들을 다양한 현상에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
③ 음악적 소통 역량 소리, 음악적 상징, 신체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타인의 음악적 표현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조정할 수 있는 역량
④ 문화적 공동체 역량 음악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전통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지역, 국가, 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요구되는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수용하고, 공동체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역량
⑤ 음악정보처리 역량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 분석, 분류, 평가, 조작함으로써 정보와 자료에 내재된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매체를 활용하여 정보와 자료를 효과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생활의 다양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
⑥ 자기관리 역량 음악적 표현과 감상 활동, 음악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표현력과 감수성을 길러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음악을 학습하고 그 과정을 관리함으로써 음악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역량

자료: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연구자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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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남한 음악과 교육과정의 총괄․세부목표
음악과 총괄 목표
‘음악’은 음악적 정서 함양 및 표현력 계발을 통해 자기 표현 능력을 신장하고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며, 문화의 다원적 가치 인식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소통 능력을 지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으로서 문화적 소양을 지닌 전인적 인간 육성에 이바지한다.
초등학교
  • 가. 음악의 구성 및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기초적인 연주 기능을 익혀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 나. 악곡의 특징을 이해하며 감상한다.

  • 다. 음악의 가치를 인식하고, 음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을 즐기는 태도를 갖는다.

중학교
  • 가. 음악의 구성 및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연주 기능을 익혀 창의적으로 표현한다.

  • 나. 역사와 문화적 맥락 속에서 악곡의 특징을 이해하며 감상한다.

  • 다. 음악의 가치를 인식하고, 음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음악을 활용하는 태도를 갖는다.

고등학교
  • 가. 음악의 구성 및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음악 활동과 경험을 한다.

  • 나. 음악의 사회적․문화적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다양한 음악을 비평한다.

  • 다. 음악적 활용과 소통의 즐거움을 느끼고, 음악 애호가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자료: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연구자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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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한

북한 학교교육의 목적과 목표는 사회주의 교육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북한에서는 사회주의교육을 “로동계급의 계급적리익과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모든 리론실천적문제들을 로동계급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풀어나가는 것이 사회주의교육의 교육학적 요구”(리동욱, 2017: 7)임을 강조한다. 또한 주체음악예술교육 역시 이러한 사회주의 교육학의 요구로부터 출발하며,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참답게 복무하는 주체형의 혁명적예술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주체음악예술교육의 목적”(리동욱, 2017: 6-7)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 아래 음악교육에서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이 있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수행하는 것이 북한 학교 음악교육의 핵심이자 세부 목표라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정치사상교양이며, 두 번째는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른 우리 식 교육이다.

“정치사상교양을 앞세우며 학생들을 위대한 수령님과 당에 끝없이 충직한 혁명적예술인으로 키우는데 기본을 두고 교육교양사업을 진행할데 대한 원칙은 주체의 음악교육에서 언제나 튼튼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첫째가는 원칙이다. (중략) 주체의 음악교육에서 지켜야 할 원칙에서 중요한것은 다음으로 음악교육을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라 우리 식으로 진행해나가는 것이다.”(김영복, 1992: 14, 19)

먼저 정치사상을 교양하는 이유는 교육의 근본사명으로써 수령과 당에 끝없이 충직한 혁명적 인간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북한에서의 교육은 주체의 혁명위업수행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또한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사람들을 혁명화, 노동계급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교육 조건과 수단은 사람들의 사상을 개조하는데 복종되어야 한다(김일성, 1977)는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음악교육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따라서 정치사상교양은 음악교육에서 실현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목표가 되는 것이다. 정치사상교양은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삼으며, 주체사상을 교육사업에 철저히 구현하기 위해서 수령의 혁명사상과 이론, 주체적 문예사상 등의 내용을 기초로 하는 모든 교수 활동을 당정책에 기초하여 일관적으로 관철시키도록 한다.

다음으로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른 우리 식 교육은 음악교육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수령의 지시에 기초하여 풀어나가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른 나라의 음악교육이론이나 경험에 구애하지 않고 수령의 지도에 따라 북한 내부의 실정에 맞게 음악교육 방식을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른 우리 식 교육4)은 예술지상주의를 배척하고, 주체형의 음악예술교육을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둔다. 음악을 ‘우리 식’으로 교육하여 달성하고자 하는 세부 목표는 아래 다섯 가지 내용과 같다.

  • ① 자기의것에 정통하도록 교육하는데서 중요한 것은 우선 학생들을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혁명사상, 주체적문예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는것이다.

  • ② 자기의것에 정통하도록 교육하는데서 중요한것은 또한 우리나라의 진보적이며 인민적인 음악예술유산들을 학생들에게 잘 알려주는것이다.

  • ③ 음악교육을 우리 식으로 하기 위하여서는 또한 다른 나라의것을 주체적립장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 ④ 음악교육을 우리 식으로 하기 위하여서는 또한 교육에서 사대주의와 교조주의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야 한다.

  • ⑤ 주체의 음악교육에서 지켜야 할 원칙에서 중요한것은 다음으로 교육과 실천을 밀접히 결합하는 것이다(김영복, 1992: 21-24).

3. 음악교육 내용
1) 남한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남한 학교 음악교육의 내용은 영역․핵심 개념․일반화된 지식․내용 요소․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범주인 영역을 표현․감상․생활화의 3가지 틀로 분류하여 하위 내용을 세분화시키는데, 학교 급별로 교육의 내용을 달리 설정하고 있다. 표현에서는 가창․연주․신체표현, 감상은 구별․표현․설명, 그리고 생활화는 참여․평가․조사․발표 등의 기능을 배양하도록 한다. 표현 영역에서는 다양한 음악 경험을 통해서 소리를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노래, 연주, 음악 만들기, 신체 표현 등을 통해서 음악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배운다. 감상 영역에서는 음악의 요소와 개념, 종류, 배경 등을 학습하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학습자가 비평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도록 인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화 영역에서는 음악을 활용하는 법과 음악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태도를 함양하도록 한다. 따라서 행사음악이나 놀이, 음악치료 등을 학습하고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국악과 관련 문화유산 등에 대해서도 학습한다.

표 3.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내용 체계
영역 핵심개념 일반화된 지식 내용요소 기능
표현
  • - 소리의 상호 작용

  • - 음악의 표현 방법

  • - 다양한 음악 경험을 통해 소리의 상호 작용과 음악의 표현 방법을 이해하여 노래, 연주, 음악 만들기, 신체표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음악의 구성
  • - 노래 부르기

  • - 악기로 연주하기

  • - 신체표현하기

  • - 만들기

  • - 표현하기

자세와 연주법
감상
  • - 음악 요소와 개념

  • - 음악의 종류

  • - 음악의 배경

  • - 다양한 음악을 듣고 음악 요소와 개념, 음악의 종류와 배경을 파악하여 음악을 이해하고 비평한다.

음악요소와 개념(학교 급별)
  • - 구별하기

  • - 표현하기

  • - 발표하기

3-4 5-6 중등 고등
상황 이나 이야기 등을 표현한 음악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 다양한 연주 형태의 음악 음악의 역사․문화적 배경
생활화
  • - 음악의 활용

  • - 음악을 즐기는 태도

  • - 음악을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음악이 삶에 주는 의미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음악을 즐기는 태도를 갖는다.

음악과 행사 음악과 행사 음악과 행사 음악과 행사
  • - 참여하기

  • - 조사하기

  • - 발표하기

음악과 놀이 음악과 건강 음악과 산업 음악과 직업
생활 속의 국악 국악과 문화유산 세계 속의 국악 국악의 계승과 발전

자료: 2015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연구자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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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한
(1) 정치사상교육

북한은 음악교육의 제 1원칙을 정치사상교육에 두고 있다. 정치사상교육이 선행되어야만 음악이론이나 실기를 배우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자신의 노작 《우리의 주체예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주체적문학예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교육사업을 더욱 발전시킬데 대하여》, 《음악예술론》,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대학교육을 강화할데 대하여》,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요구에 맞게 교육사업에서 혁명적전환을 일으킬데 대하여》 등에서 학생들에 대한 정치사상교육을 강화할 것(리동욱, 2017: 86)을 언급하였다. 북한은 주체의 음악관을 음악교육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주체음악관만이 자주적 인간의 지향과 요구에 맞고 인간의 운명개척에 참답게 이바지하는 음악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정치사상을 교육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긴다. 음악 수업에서 실시하는 정치사상교육은 혁명적세계관 확립을 위한 교양과 주체적문예사상교육, 그리고 조선민족제일주의교양으로 세분화 할 수 있다.

혁명적세계관이 바로 서야 인민대중의 자주성 실현을 위한 혁명위업 수행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서는 주체의 세계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하며 공산주의적 인간의 사상정신적 풍모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혁명적세계관 확립의 골자이다. 비록 2009년 사회주의 헌법 및 2010년 조선노동당규약 개정으로 북한에서 공산주의라는 용어가 사라졌지만, 그것이 사회주의나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언설만 바뀌고 있을 뿐 주체의 세계관이나 혁명적 세계관에 관한 기조는 여전히 동일하다. 혁명적세계관 확립의 제 1과제는 충실성 교양을 강화하는 것이다. 충실성을 혁명적 신념과 의리로 간직하고 수령의 위대성을 체득하는 것이 충실성 교양의 주요 내용이며, 충실성이 제대로 교양되기 위해서는 혁명적 수령관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해야하며, 원리교양과 도덕교양, 충실성의 산 모범을 통한 교양을 옳게 결합할 때 충실성이 올바르게 발현된다. 또한 주체사상교육 역시 강화해야 하는데 주체의 사상과 이론, 방법의 체득을 위해서 학습자에게 수령의 노작이나 원문강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정치사상교육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당정책교양강화인데 특별히 음악교육에서는 당 문예정책 학습 과업이 필수적으로 주어진다. 이 내용을 학습하도록 하는 것은 당정책을 막힘없이 음악예술창작과 창조에 구현하고 당정책선전을 능숙하게 해나가는 당정책의 열렬한 옹호자, 선전자로서의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혁명전통교양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내용이다. 학교에서는 혁명전통교양에서 항일투사들의 혁명적동지애, 투쟁정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 혁명적사업방법과 인민적 사업작풍 등을 교수하고 백두의 혁명정신을 계승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북한은 “주체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혁명적이며 과학적인 문예사상이며 우리 시대 로동계급의 작가, 예술인들이 튼튼히 무장하여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문예사상”(김영복, 1992: 56)으로 주체적문예사상의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주체적문예사상에서 학습할 내용은 사상과 이론, 방법인데 이를 배우면 사회주의․공산주의 문학예술건설과 창조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에 전면적이고 완벽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습을 위해서는 수령의 문학예술부문 노작원문을 강독해야 하고, 필독문헌으로 주어진 주체적문예사상이론총서인 《사회주의문학예술론》, 《주체의 문학예술에 대하여》, 《음악예술론》, 《가극예술에 대하여》, 《영화예술론》을 정통하도록 연구해야 한다. 학습자들은 이 문헌들의 내용을 기본 바탕으로 주체적문예사상에 기초한 음악창작과 연주실습, 공연을 비롯한 모든 예술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조선민족제일주의교양은 조선민족(북한)의 위대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등 자국에 대한 사상감정을 숭고하게 만들기 위한 교육 내용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무장시키는 것의 이면에는 제국주의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증오감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가 존재하기도 한다.

“오늘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은 반동적부르죠아인종론과 민족배타주의를 침략적인 세계주의와 결합시켜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사상적도구로 리용하고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또한 식민지나라들과 제3세계나라 인민들속에서 민족허무주의와 사대굴종사상, 외세의존사상을 퍼뜨리면서 그들의 민족적독립과 자주적발전의 길을 가로막고있다.”(김영복, 1992: 62)

“제국주의원쑤들은 우리 내부에 썩어빠진 부르죠아사상문화를 퍼뜨림으로써 인민들의 민족성을 흐리게 하고 사상의식을 마비시켜 사회주의제도를 허물어보려고 그 어느때보다도 악랄하게 날뛰고 있다. 주체를 철저히 세우고 민족음악을 적극 발전시켜야 사회주의음악예술의 위력을 강화할수 있으며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더욱 깊이 심어줄수 있다. 자기의것을 사랑하고 자부하는 사람은 남의것을 넘겨다보지 않는다.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사상의식을 지닌 인민대중은 황금만능과 약육강식, 남의식, 남의 풍을 설교하는 부르죠아사상문화를 배척한다.”(로동신문, 2018.3.24.)

그런데 한편으로는 서양음악을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않고 우리 음악을 지키려는 긍정적인 측면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근대화시기에 서양문물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기보뿐 아니라,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를 서양 일변도로 수용한 남한과 달리 북한은 조선민족제일주의를 교양하면서 민족적 특성과 우리 음악의 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족악기를 현대식으로 개량하거나 새로운 악기를 개발해내면서 우리 음악의 자취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여전히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악예술부문에서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구현한다는것은 조선사람에게는 조선음악이 제일이라는 높은 민족적자부심을 깊이 간직하고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고 조선혁명에 복무하는 음악, 조선사람의 민족적특성과 풍습, 생활감정과 정서를 담는 조선음악을 내세우고 발전시켜나간다는것을 의미한다.”(김영복, 1992: 62)

“학생들이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음악실천활동에 구현하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음악교재와 련습곡, 교측본 같은것도 우리의것이 기본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 물론 음악기초기술학습과 실기기초훈련에서 필요한 다른 나라의 교재와 교측본, 련습곡을 참고할수 있다.(...) 그러나 매개 나라 음악에는 그 나라에 고유한 민족적특성이 있으며 그에 따라 음악을 형상하기 위한 연주기술과 훈련체계도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 음악을 잘 형상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의 교육본과 련습곡에 기초하여 연주기량을 닦아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김영복, 1992: 69-70)

“당의 지도밑에 창조된 우수한 민족음악형식들을 계속 살려나가면서도 시대적미감에 맞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민족음악의 종류와 형식들을 새롭게 창조하며 연주형식과 편곡, 악기편성도 현대적인 맛이 나게 잘하여 우리 인민들과 청년들이 누구나 민족음악을 먼저 찾고 즐겨듣고 부를수 있게 하여야 한다.”(로동신문, 2018. 3. 24.)

“재래식 민족악기를 가지고는 오늘날의 민족적이며 현대적인 우리의 음악을 훌륭히 연주할수 없다.(...)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께서는 민족악기는 고유한 민족적색갈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새롭게 개량되는 민족악기들을 소리가 충실하면서 그 독특한 민족적색채가 보존되게 하며 그 모양도 현대감이 나면서도 서양악기의 모양과는 완전히 구별되게 만들도록 하시였다.(...) 민족악기를 현대적으로 개량발전시키는 과정에 옥류금과 같은 새로운 민족악기들도 태여나게 되였다.”(황지철, 1994)

(2) 실기 및 이론교육

북한은 음악의 이론보다는 실기교육을 중시하는 측면이 있다. 《음악교육론》과 《주체의 음악예술교육》에는 실기에서 교육해야 할 내용을 세세하게 지적하고 있으며, 교육의 내용을 작곡, 연주, 이론 등으로 분류하고 그 하위 항목으로 편곡, 성악, 기악연주, 지휘, 평론 등을 구분하고 있다. 이는 일반 학교 음악수업에 해당하기보다는 전문음악예술인 양성을 위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일반 학교에서는 음악무용기초지식, 표현능력(가창, 시창, 기악), 무용실기능력, 감수와 감상능력, 창작능력 등(이경언 외, 2018: 155)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음악 수업시간에 무용실기를 항상 덧붙인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음악무용종합공연을 중시하는 북한의 사회적 특성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 사료된다. 일반적으로 남한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가지는 음악과 정치의 상관관계가 빈번히 나타난다는 점과 음악에서의 ‘우리 것’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음악과 정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음악예술교육에서 주체를 튼튼히 세우기 위하여 불후의 고전적명작들을 교수내용에 적극 반영하는것과 함께 문학예술혁명의 나날에 창조된 주체음악예술의 만년재부들과 우리 당의 독창적인 선군정치, 음악정치가 낳은 선군혁명음악실록들을 교수내용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시였다.”(리동욱, 2017: 96)

“지휘자의 기본임무는 연주집단에 대한 조직 정치사업과 음악에 대한 형상적지도를 잘하는 것이다.”(김영복, 1992: 88)

<‘우리 것’을 지키려는 노력>

“이딸리아발성법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발성법이지만 그것을 그대로 적용하여서는 우리 음악을 조선사람의 감정에 맞게 형상할수 없다.(...) 우리 식 주법은 민족악기주법과 양악기주법의 계선을 명백히하면서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정서에 맞게 연주를 하는 주법이다. 민족악기와 양악기는 주법이 서로 다르다.(...) 만약 민족악기교수에서 현대성을 구현한다고 하면서 학생들에게 민족악기의 고유한 주법을 줴버리고 양악기주법을 그대로 배워주거나 양악기교수에서 주체를 세운다고 하면서 양악기에 특징적인 주법들을 줴버리고 양악기를 민족악기처럼 배워주게 된다면 민족악기와 양악기를 다같이 장려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민족악기주법에도 자기의 특성과 좋은 점이 있고 양악기주법에도 자기의 특성과 좋은점이 있는것만큼 우리는 그것들을 다같이 살려야 하며 서로 혼탕시키지 말아야 한다.”(김영복, 1992: 92)

4.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가능성

남한과 북한은 음악을 정의할 때 ‘소리(청각)’, ‘사상과 감정’, ‘인간 정서’ 등의 핵심어휘를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에서는 본질과 목적, 목표, 그리고 내용까지 모든 것이 달랐다. 남한의 음악교육은 개인의 음악 향유권을 중시하며, 음악을 통한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반면 북한은 집단이 공유하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지향점을 학습하도록 한다. 또한 학습자로 하여금 음악을 정치에 복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하며, 그러한 도구로서의 음악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표 4. 남북한 음악교육 비교표
남한 북한
음악의 본질
  • - 소리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예술

  • - 인간의 사상감정을 내적 충동에 의한 정서의 발현으로 보여주는 예술의 한 형태, 청각을 통한 예술

음악교육 본질
  • - 음악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 - 음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을 주어 정치사상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예술적기량이 높은 주체형의 혁명적음악가를 키우는 사업

음악교육 목적
  • - 음악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정서를 함양시켜서 음악을 생활화하는 것

  • - 주체의 혁명위업 수행

  • - 주체형의 음악예술교육 발전

음악교육 목표
  • - 음악정서 함양

  • - 표현능력 신장

  • - 문화적 소양 양성

  • - 전인적 인간 육성

  • - 정치사상교양

  • -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른 우리 식 교육

음악교육 내용
  • - 표현(가창․연주․신체표현)

  • - 감상(구별․표현․설명)

  • - 생활화(참여․평가․조사․발표)

  • - 정치사상교육(혁명적세계관 확립, 주체적 문예사상, 조선민족제일주의)

  • - 실기(작곡․연주)교육

  • - 이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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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출발점부터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남북의 음악교육 통합 방안을 논의한다면 전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분석한 내용에서 서로 절충할 수 있는 지점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는, 남북한이 실시하고 있는 음악교육 내용을 검토하여 쌍방이 가진 우수한 점을 찾고, 이를 통해 각자의 부재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예컨대 남한에서는 현재 북한에서 개량해서 사용하고 있는 민족악기들을 들여오고, 교육하는 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한 음악교육의 어떤 점을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교육학적 관점에서 연구된 결과물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둘째는, 공통 교육 내용을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고향의 봄」이나 「반달」 등 남북한 민족 동질성 회복을 강조할 때 주로 언급하는 공통 악곡부터 모아서 그것을 양측이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쳤는지 분석하고, 교사용 지도서를 남북 음악교육자들이 함께 써 나가는 것이다. 진부한 것 같지만 실제로 한 번도 수행해본 적 없는 작업이므로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셋째는, 상호 간 용인이 불가능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노정하는 것조차 어려운 근본적인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이고, 양자에게 가장 포기시키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수행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이 수반될지도 모르겠다. 남한에서는 북한의 수령을 찬양하는 노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반대로 북한에서는 2019년 현재까지도 여전히 수령찬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공간문헌에서는 자본주의 음악을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위 두 단계의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하여도 마지막 작업을 완료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와 같은 절충안은 기존 남북한이 갖고 있는 교육지침 위에 덮어씌우는 형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또한 당장의 착수는 어렵기 때문에 통합과정을 향한 과도기를 충분히 거쳐야 할 것이며, 과도기간 동안 학술회의나 세미나, 공동연구용역 수행 등 남북 음악교육자 간 지속적인 교류가 공백 없이 수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차후 통일한국에서의 음악교육 통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였다. 연구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인식하는 각각의 음악과 음악교육의 본질로부터 시작하여 음악교육에서 달성해야 하는 목적과 세부 목표들을 살펴보았다. 남한과 북한 모두 음악의 본질을 감정과 사상을 소리(청각)를 통해 표현하는 예술로 인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먼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감정과 사상이라는 용어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가 음악교육의 본질에서부터 명확하게 드러난다. 남한에서는 학습자들로 하여금 음악을 통한 미적경험으로 음악 감각을 체득하고, 음악적 정서를 함양하도록 하는 것을 음악교육의 본질로 둔다. 그러나 북한은 주체형의 혁명적음악가를 완성하는 것을 음악교육의 본질이자 임무로 삼고 있다. 본질의 차이가 명확하다보니 음악교육의 목적과 세부목표 역시 본질과 흡사한 방향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는 음악 향유 방식에서 명백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남한에서 음악교육의 목적은 학습자가 음악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음악적 정서를 함양하여 생활화하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른 세부목표는 최대한 많은 음악을 경험하게 하여 풍부한 정서를 기르고 표현능력을 신장하는 것, 문화적 소양을 넓혀서 전인적 인간을 육성하는데 둔다. 반면, 북한은 주체의 혁명위업을 수행하고 주체형의 음악예술교육을 발전시키는 것을 음악교육의 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목적에 따라 북한의 음악교육에서는 정치사상교양과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른 우리 식 교육을 진행할 것을 목표로 한다. 음악교육 내용에서 남한은 표현․감상․생활화 영역으로 체계를 구분하여 교육계획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정치사상교육을 선행함과 동시에 실기․이론 교육을 병행할 것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 정치사상교육에서 혁명적세계관 확립, 주체적 문예사상 교육, 조선민족제일주의교양은 반드시 학습해야 할 내용이며, 실기․이론 교육 역시 이 사상에 입각하여 진행해야 한다.

이렇듯 남북한 음악교육은 본질과 목표에서부터 분명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의 정서를 위해 음악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가, 음악을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의 여부이다. 근원부터 상충되는 이러한 바탕에서 남북한 음악교육 통합을 수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지향점 세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남북한에서 실시하고 있는 음악교육 내용을 검토하여 쌍방이 가진 우수한 점을 찾고, 이를 통해 각자에게 부재한 것들을 채워나가는 것이다. 양측이 가진 좋은 자원들을 채택․적용하면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통합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축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공통 교육 내용을 찾아서 남북한 음악교육자들이 함께 연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상호 간 용인이 불가능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 세 단계는 모두 제로베이스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비록 세 단계가 모두 원만히 수행된다는 보장이 없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게 되더라도 시작은 해보아야 한다. 단, 본격적인 착수에 앞서 충분한 과도기가 필요할 것인데, 과도기간 동안에도 학술회의나 세미나, 공동연구용역 수행 등 남북 음악교육자 간 가능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접촉이 단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악 과목이 존재하고, 같은 언어와 이론을 사용한다고 해서 동일한 음악교육은 아니다. 남북한은 70년 이상의 세월 동안 교류하지 않고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지고 문화를 형성하며 살았기 때문에 각 교육의 속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순조로운 통합이 어렵다. 이번 연구에서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를 다루었으나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음악교육철학이나 미학적 측면, 감정(사상)을 해석하는 방식, 그리고 교원의 주전공(교수할 수 있는 주요 능력) 등 아직 다루지 못한 내용이 방대하고, 그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장점은 잘 버무린 통합 방안 도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Footnotes

*이 논문은 2018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8H1A2A1062113-글로벌박사양성사업).

**This work was supported by NRF(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NRF-2018H1A2A1062113-Global Ph.D. Fellowship Program).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접속일 2019. 5. 2.), stdweb2.korean.go.kr

2) 북한은 주체시대를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 가장 높은 단계에 올라서고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요구와 창조적인 생활을 철저히 실현해나가는것을 사명으로 하는 력사적인 새 시대”(김정일, 1992: 3)로 정의한다.

3) “일반교육단계에서 예능교육을 잘하여야 한다. 초등 및 중등 교육기관들에서 예능과목의 교수사업을 강화하여 모든 학생들이 문학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창작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과 한가지이상의 악기를 다룰수 있는 예술적기량과 풍부한 미학적정서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김일성, 1977)

4) 음악예술교육을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라 우리 식으로 개척해나간다는것은 음악교육사업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문예사상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독창적인 문예리론을 지도적지침으로 삼고 그에 기초하여 우리 혁명의 요구와 우리인민의 리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풀어나간다는것을 말한다. 음악예술교육을 주체적문예사상에 따라 우리 식으로 개척해나갈데 대한 원칙은 음악교육사업을 우리 혁명과 주체예술발전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며 학생들을 주체가 확고히 선 혁명적음악가로 키울수 있게 하는 지도적지침으로 된다(김영복, 1992: 19).

참고문헌

1.

교육부(2015), 교육부 고시 제2015-74호 [별책 12] 음악과 교육과정.

2.

김영복(1992), 「주체음악총서(13) 주체의 음악예술교육」, 평북: 문학예술종합출판사.

3.

김윤아(2005), 「남한 초등학교와 북한 소학교의 음악교과서 비교 연구」,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

김일성(1977),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제14차전원회의.

5.

김정일(1992), 「음악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6.

리동욱(2017), 「주체음악예술교육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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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외(2013), 「음악교육학 총론 2판」,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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