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2013년 6월 정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재개발 및 재건축이 어려운 지역들을 대상으로 수복형 도시재생이 시행되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2조 1항 1호에 따르면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사회적·물리적·환경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국가법령정보센터, 2023). 최근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해결방안으로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홍애령, 2018). 2017년 1월 대구광역시도 2025년까지 진행될 물리·사회·경제·문화 여건 분석을 통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발표하였다(대구광역시, 2017). 같은 해 4월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국가공모 신청 조건의 변화 등 기존 도시재생 정책의 변화가 발생하여, 수정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발표하였다(대구광역시, 2019).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시민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실질적 역할과 참여 기회가 많지 않은 세대(어린이, 청소년 등)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홍보 및 지속적 관심 유도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도시재생을 추진했던 해외 주요 도시와 국내 도시에서는 몇몇 사례를 통해 문화적 도시재생의 개념을 차용하여 도시브랜드 및 도시이미지의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적 도시재생은 지역 고유의 역사와 특성을 활용하여 도시문화를 부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재창조하는 방식의 도시재생으로 도시의 내재적, 외재적 자원과 문화적 콘텐츠를 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김병수, 2009; 조명래, 2011). 지역 문화예술시설 및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문화주도 도시재생은 지역축제,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대학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변형되어 운영되고 있다(하지영, 2013). 지자체에서는 지역주민의 이해증진과 역량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재 도시재생 대학프로그램들이 도입되고 있어 프로그램 운영상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김민혁, 2016). 일례로 대구광역시의 문화기반시설은 2008년 이후 양적인 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도서관은 2008년 18개소에서 2015년 28개소, 문예회관과 문화원은 구군 단위마다 1개소 이상을 설립·운영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대구광역시, 2017). 2014년 말 기준 지역 지정문화재는 총 224개로, 7개 특별시·광역시 중 서울, 부산, 인천 다음으로 많다. 국가지정문화재는 75개, 시·도지정문화재는 149개로 국가지정문화재는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아 문화예술을 소재로 한 풍부한 교육자원을 지니고 있다(대구광역시, 2017). 이는 지역 내 문화예술시설, 문화재 등을 활용하여 지역공동체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주도 도시재생을 더욱 용이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선행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느끼는 쾌적하고 만족스러운 느낌과 감동 등 문화예술을 향유함으로써 느끼게 되는 질적인 특질’로서 문화예술 어메니티가 지역공동체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공간의 재구성, 도시재생 프로그램에서 지향하는 내용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였음이 연구되었다(김상효, 2019; 김옥분, 2012; 홍애령, 2018).
질적인 면에서 도시재생을 통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와 문화예술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의 도입이 부족하다. 이에 대구광역시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문화예술 어메니티를 활용하여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구체화된 프로그램 개념틀을 모색하는 것은 도시재생 교육프로그램의 연계성 및 지속성을 위해 유의미한 과제이다. 일례로 대구광역시의 남부권 재생 추진전략은 ‘지역예술거점 형성’뿐만 아니라 도심권 및 타 지역권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한 세대맞춤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제안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향유력과 지역사회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근 전국적인 도시재생사업의 도입으로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는 크게 증가하였으나, 도시재생의 참여자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연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미약하다. 한국학술정보 논문검색사이트(RISS) 기준 총 10편의 연구가 진행된 바 있으나 본격적인 세대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제안은 없었다. 김민혁(2016), 손은미(2023), 우승원(2019), 이권희(2014)의 석사학위논문 정도가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들의 역량이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는 정도이다. 그럼에도 도시재생에 관한 몇몇 연구(권희주, 2017; 박수현, 2013; 정윤아, 2012)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이 연구는 도시재생 연구의 시계열적 흐름을 파악하고 도시재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본 틀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연구가 국내에서 최초 발표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도시재생 연구의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핵심주제를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교육대상, 교육내용, 교육일정 등을 검토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며,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세대맞춤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개념틀과 추진방안을 제안하였다.
Ⅱ. 연구방법
연구방법은 첫째, 각 지역별 도시재생사업계획서, 도시재생 프로그램 관련 학위논문(석사, 박사), 학술지논문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빅데이터 연결망 분석방법 중 하나인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keyword network analysis)을 활용하여 2006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검색 가능한 도시재생 프로그램 연구의 핵심주제를 수집하였다. 둘째,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총 365곳 중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프로그램을 교육대상, 교육내용, 교육일정 등을 중심으로 수집한 후,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셋째,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 근거하여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장년, 장년·노년의 4단계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개념틀 및 예시안을 제안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첫째, 한국학술정보 논문검색사이트(RISS)에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검색어로 입력하여 수집된 선행연구로 석·박사학위논문 43편, 학술지논문 53편을 1차 분류하였다. 중복되거나 연구의 상세내용에서 연관이 없는 연구를 삭제하여 최종적으로 석·박사학위논문 39편, 학술지논문 48편, 총 87편의 선행연구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수집된 선행연구에서 키워드를 추출하고 분석을 위한 정제작업을 거쳐 중장기 정책 수립 및 발표의 기준이 되는 5년 단위로 총 4개 시기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주되게 다루어진 키워드와 전체 도시재생 연구에서 핵심적인 키워드를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량적 수치는 UCINET for windows Ver. 6, NetDraw 2.166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핵심어의 중심성 지수를 산출하고 시각화하였다.
둘째,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Urban Regeneration Information System, http://www.city.go.kr/index.do)에 등재된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총 365곳 중에서 5년 이상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진행되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13개 지역의 도시재생 지원센터(국토교통부, 2014)에서 제공하는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교육대상, 교육내용, 교육일정 등을 비교분석하였다.
셋째,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생애주기별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개념틀을 고안하기 위해 교육공학의 대표적인 모형인 ADDIE 모형의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개념틀까지 제시하는 것을 목적과 내용으로 설정하였기에 분석(analyze), 설계(design), 개발(develop), 실행(implement), 평가(evaluation)의 5단계 중 2단계(AD)까지 수행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분석 단계에서 교육대상, 교육내용,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였으며, 설계 단계에서 생애주기의 4단계를 고려하고 대구광역시 도시재생과 관련된 이슈들을 교육내용으로 포함하는 프로그램의 개념틀을 구조화하였다.
Ⅲ. 연구결과
1차 문헌분석으로서 지역별 도시재생사업계획서, 도시재생 관련 학위논문, 학술지논문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도시재생, 문화적 도시재생의 개념, 대구광역시 도시재생의 특성을 파악하고, 타 지역의 도시재생 실행상황을 파악하였다. 2차 네트워크 분석으로서 한국학술정보 논문검색사이트(RISS)에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검색어로 입력하여 수집된 선행연구로 석·박사학위논문 43편, 학술지논문 53편을 1차 분류하였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실제 연구의 상세내용에서 연관이 없는 연구, 코로나19 등과 관련된 주제어를 삭제하여 최종적으로 석·박사학위논문 39편, 학술지논문 48편, 총 87편의 선행연구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학위논문 중 34편이 석사학위논문, 5편만이 박사학위논문이었으며, 경희대학교가 가장 많은 학위논문을 발표하였고, 홍익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인하대학교, 전남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충북대학교 순으로 발표되었다. 검색이 가능한 논문 중에 송영호(2006)의 ‘마을만들기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중심으로’가 최초의 논문으로 검색되었다. 이에 이 연구를 기점으로 중장기 정책 수립 및 발표의 기준이 되는 5년 단위로 현재까지 연구물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선행연구에서 키워드를 추출하고 분석을 위한 정제작업을 거쳐 총 4개 시기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주되게 다루어진 키워드와 전체 도시재생 연구에서 핵심적인 키워드를 구분하여 제시하였다. 연구 전반의 핵심어에 해당되는 ‘도시재생’은 삭제하고, ‘문화적 도시재생’, ‘통합적 도시재생’ 등은 보존하였다. ‘시민’, ‘주민’ 등 키워드 앞에 수식되었으나 의미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표현은 삭제하고, ‘지속가능발전’, ‘지속가능성’, ‘지속가능한 발전’ 등은 통용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으로 정제하였다. 구체적인 예시는 <표 2>와 같다.
분석과정에서 핵심어의 중심성 지수를 산출하고 시각화 과정에서 연결중심성, 매개중심성, 근접중심성 지수를 산출하되, 연결중심성을 기준으로 유효한 핵심어를 도출하고 네트워크 시각화에 활용하였다. 이는 연결 중심성을 통해 네트워크의 노드들이 얼마나 많이 연결되어있는지 측정하고 많은 연결을 가질수록 더 강한 영향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개중심성은 네트워크 안에서 한 노드가 다른 노드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매개 역할을 얼마나 수행하였는지 보여주며, 근접 중심성은 네트워크의 다른 노드들과 얼마나 근접하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여준다(이수상, 2012).
한국학술정보 논문검색사이트(RISS)에 제공된 문헌자료를 기반으로 송영호(2006)의 연구를 도시재생 관련 최초 연구로 설정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9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26개가 도출되었다. 연결중심성 지수가 2이상인 키워드가 12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문화예술’(5)이었다. ‘문화도시’ 또한 매개중심성(80.667)이 가장 높아 다른 키워드들과 더불어 연구되어왔으며, ‘문화적 도시재생’의 키워드가 가장 높은 근접중심성(575) 지수를 보여 이 시기에 급증된 연구주제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재생 연구들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활동에 초점을 두었으며 지역사회 행정가, 주민들의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문화도시, 문화적 도시재생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미국, 영국, 일본 등 도시재생의 선례들을 보고하면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국내 사례를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26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66개가 도출되었다. 다른 시기에 비해 연결중심성 지수가 높은 편이었고, 4이상인 키워드가 11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프로그램’(11)이었으며, 매개중심성(807.357)도 가장 높았다. ‘역사문화콘텐츠’가 가장 높은 근접중심성(909) 지수를 보여 이 시기에 급증된 연구주제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재생 연구들은 문화주도, 통합, 문화적 도시재생, 예술매개 도시재생, 지속가능발전 등 새로운 개념들을 바탕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마을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의 사례를 조명한 연구가 많았으나 단일사례에 머무는 경우가 다수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4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40개가 도출되었다. 연결중심성 지수가 2이상인 키워드가 15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문화적 도시재생’(9)이었다. ‘주민참여’의 매개중심성(108)이 가장 높아 다른 키워드들과 더불어 연구되어 왔으며, ‘공공예술’, ‘문화사업’의 키워드가 가장 높은 근접중심성(1482) 지수를 보여 이 시기에 급증된 연구주제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재생 연구들은 본격적인 문화적 도시재생에 초점을 두고 있었으며, 특히 주민참여의 교육프로그램에 주목하였다. 주민들이 중심이 된 지역공동체의 협업과 퍼실리테이션, 공공예술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룩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제안되기 시작하였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38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78개가 도출되었다. 연결중심성 지수가 3이상인 키워드가 21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프로그램’(16)이었다. ‘서울’의 매개중심성(794)이 가장 높아 서울형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가 많이 수행되었으며, ‘산업유산시설’의 키워드가 가장 높은 근접중심성(5775) 지수를 보여 이 시기에 급증된 연구주제임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의 도시재생 프로그램 연구들은 기존의 문화적 도시재생의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유럽, 미국, 서울 등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거리축제, 산림공원 체험교육, 마당극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된 도시재생 프로그램 관련 연구 총 83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145개가 도출되었다. 연결중심성 지수가 5이상인 키워드가 18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프로그램’(28)이고 매개중심성(3557.607)도 가장 높았다. 이는 ‘교육프로그램’(8/689.634)과는 차이가 있는 개념으로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세부사업 및 활동은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나, 실질적인 주민 참여 교육프로그램은 덜 활발하게 연구되어 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밖에도 연결중심성 지수를 기준으로 5위권 내에 ‘문화적 도시재생’(23), ‘참여’(19), ‘문화예술’(18)이 포함되어 있어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문화 및 예술을 소재로 한 주민참여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핵심개념임을 알 수 있다. ‘도심재생’의 키워드가 가장 높은 근접중심성(2544) 지수를 보여, 도시재생 중에서도 구도심재생에 관한 연구가 급증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도시재생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면, 제1시기(2006-2010)에는 도시재생 선도국가 및 특수지역의 사례 소개, 제2시기(2011-2015)에는 문화적 도시재생 등 다양한 개념의 접근과 프로그램 증가, 제3시기(2016-2020)에는 주민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제4시기(2021-2022)에는 산업유산, 지역특성, 대상의 다양화를 통한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2014.04.29)는 도시재생이 시급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가 높은 지역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의 시책을 중점 시행하는 13개 지역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이에 쇠퇴하는 도시의 경제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형 선도지역은 부산과 청주 2곳이 지정되었고, 쇠퇴한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을 재생하기 위한 근린재생형은 서울 종로구, 광주 동구, 영주시, 창원시, 군산시, 목포시(이상 일반규모 6곳), 대구 남구, 태백시, 천안시, 공주시, 순천시(이상 소규모 5곳) 등 11곳이 지정되었다. 이러한 선도지역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도시재생 종합정보체계공식홈페이지(http://www.city.go.kr/index.do) 및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프로그램 제목, 교육대상, 교육내용, 일정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는 <표 8>과 같다.
분석결과, 13개 지역 대부분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나, 주민 중에서도 장년 및 노년층을 중심으로 지역활동가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영향으로 주민역량 강화가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주요 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나, 교육과정이 매우 단기적이고 특강강사를 중심으로 한 교육내용의 연계성이 부족하였다. 또한 도시재생대학과 아카데미(프로그램)의 구분이 모호하여 일반 주민의 도시재생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직업전환 및 사회적 기업 창업 등을 위한 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1월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2018-2022)에서 문화예술교육의 지속 성장과 질적 제고를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지역기반 생태계 구축, 수요자 중심 교육 다각화, 문화예술교육 기반 고도화를 발표하였다(문화체육관광부, 2018). 현재 다음 차시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이 연구 중에 있고, 곧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지역기반 생태계 속에서 주 수요자인 시민들을을 고려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시행되는 교육에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되고 있으며,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장년, 장년·노년의 4단계 생애주기에 균형적인 활동 및 실천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시행 중인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경우, “시민”, “주민”이라는 교육대상을 모집하면서 교육내용의 수준과 구성을 살펴보면 생애주기 중 ‘성인’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구광역시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려하여 다양한 교육대상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기존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은 도시의 구도심에 얽힌 역사 강연, 도시재생 지역의 시설에 관한 해설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대한 역사적인 견해를 넓히고, 보존의 가치와 재생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강의실에서 강의식으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지역별 역사성, 도시브랜드, 도시이미지를 소재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된다.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모든 도시의 과제이지만 난제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해당 도시만의 독특성을 지니는 것이다. 일례로 이는 대구광역시의 역사성과 문화예술자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대구광역시의 각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의 특성을 설정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중심의 문화예술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들이 시도될 수 있다. 이는 커뮤니티 아트(community art)라는 이름으로 영국 및 유럽 전역에서 2000년대부터 시행되고 있는 예술운동이다. 커뮤니티 아트를 적용하여 대구광역시 남부권의 재생 추진전략인 ‘지역예술거점 형성’을 기반으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커뮤니티 아트로서 대구광역시의 도시재생 현황을 표현하고 다양한 대상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개설 중인 프로그램의 대다수는 장년 및 노년층의 주민들을 마을활동가나 운영가로 재교육하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영유아 및 학령기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프로그램을 완전히 배제되어 있다. 이에 대구광역시 도시재생 프로그램에서는 생애주기를 고려한 모든 대구광역시민들로 대상을 다양화하고 대상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개설된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내용은 도시재생의 이해, 마을활동가 양성, 사회적 기업 창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의 운영 차시도 매우 짧고 최소 2회~5회 정도로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편이며, 강의식 수업이 다수를 이루고 우수사례 지역을 1회 정도 탐방하는 교수학습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예술 어메니티로는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의 공간이 있으며, 시민들이 문화예술향유와 여가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문화예술공간은 각 지역 및 도시의 예산을 소요하여 건립할 만큼 도시의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고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홍애령, 2018). 기존의 문화예술 어메니티를 활용함으로써 역사적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도시계획 및 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운용함으로써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을 기준으로 생애주기인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장년, 장년·노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표 9>와 같이 프로그램의 내용체계(안)를 제시하고 대구광역시를 예시로 상세 프로그램(안)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영유아는 만 3~5세의 연령을 대상으로 놀이 및 움직임을 중심으로 하여 대구광역시 각 지역에 얽힌 설화와 민담, 이야기들을 놀이와 움직임으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첫째, 기간 및 규모는 1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주 1회, 8차시, 2개월간 진행한다. 둘째, 내용은 대구광역시의 슬로건을 차용하여 영유아가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집의 이름과 위치를 알고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일례로 <대구는 어떻게 생겼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지도에서 대구광역시의 위치를 찾아보기, 대구에서 우리집은 어느 구, 동에 있는지 말하기, 바닥에 큰 대구 모양의 지도를 그리고 선을 따라 기기, 구르기, 걷기, 지도를 색칠하고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셋째, 연계 방안으로 만 3~5세 교육기관인 어린이집, 유치원과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연계하여 단기 혹은 중장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은 초중등학교의 학령기 연령을 대상으로 국어 및 사회 교과에서 우리지역과 관련된 역사, 문학 등을 찾아보고, 대구광역시에서 유망한 진로 및 직업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첫째, 기간 및 규모는 2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주 1회, 8차시, 2개월간 진행한다. 둘째, 내용은 대구광역시의 역사, 문학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고 소리와 몸짓으로 표현한다. 일례로 <우리 민족의 힘, 국채보상운동> 국채보상운동의 역사를 학습하고, 비슷하게 우리 민족이 대동단결하였던 사건 찾아보기, 뮤지컬 ‘기적소리’의 한 부분 연습하기, 일제 강점기를 표현한 연극, 뮤지컬, 무용 공연 감상하기 등을 실천할 수 있다. 셋째, 연계 방안으로 초중등학교와의 연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방과후수업 프로그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청년·장년은 성인 초기의 시민들로서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을만들기와 사회적 기업 창업, 유휴공간의 활용을 위한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첫째, 기간 및 규모는 2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주 1회, 40차시, 10개월간 진행한다. 둘째, 내용은 대구광역시를 소재로 공연 및 전시활동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 비전공자들로 구성된 예술단을 구성한다. 일례로 <청춘예술단 발대식> 연극배우, 무용수, 가수를 꿈꾸었지만 평범한 일상에 머물렀던 대구시민들이 모여 각자의 재주를 발산하는 예술단을 구성하고, 재능기부 형태로 학습이 가능한 부분과 외부 강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구분하여 어떠한 활동을 할 것인지 계획한다. 셋째, 연계 방안으로 청춘예술단에서 대구광역시와 관련된 역사 에세이, 수필, 시 등을 작성하고 이를 연극, 뮤지컬, 무용 공연으로 공연하는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장년·노년은 활력 넘치는 노년기를 위한 마을전문가로서의 재교육, 1인 1악기, 1예술 등 취미와 여가활동으로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지역 축제와 공동체 사업에 공연, 전시 등으로 발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첫째, 기간 및 규모는 2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주 1회, 12차시, 3개월간 진행한다. 둘째, 내용은 대구광역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도시재생 역사를 해설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전문인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일례로 <뉴딜시대, 무엇을 해야 성공하나> 대구광역시 뉴딜정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주민활동가로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 발굴, 상권 분석, 평생교육을 통한 전문가로 거듭나기 활동을 할 수 있다. 셋째, 연계 방안으로 도시재생 해설사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할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직업 창출과 전문인 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전 세대를 통합하여 한 가족, 지역사회 이웃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토론 및 체험형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각 세대 대표가 요즘 대구광역시 시민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어려움과 행복의 순간을 토론하는 대구살롱,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별하여 지역전문가에게 해법을 듣는 토크콘서트 등이 고안될 수 있다.
첫째, 기간 및 규모는 3시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월 1회, 6차시, 6개월간 진행한다. 둘째, 내용은 대구광역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과 토론의 장으로, 매월 토론 주제를 지정하여 세대별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석하도록 한다. 일례로 <도시재생, 우리가 만든다> 참여자가 살고 있는 구, 동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과 자신들의 노력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세대별로 도시재생으로 인해 달라진 나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셋째, 연계 방안으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시재생 한마당 개최 전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수의 논의가 필요한 주제를 한마당 행사에서 대토론회의 형태로 개최할 수 있다.
2017년 대구광역시는 도심권, 동대구권, 서부권, 남부권, 수성권, 월배‧화원권(6대 재생권역)을 설정하고 28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 3개소, 중심시가지 6개소, 일반근린 19개소), 13개 재생 창조거점(경제기반 2개소, 중심시가지 3개소, 일반근린 8개소)을 조성하고자 하였다(대구광역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 2019). 2019년 뉴딜정책 도입에 따라 변경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기존 6대 재생권역에서 10대 재생권역으로 변경되었으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4개 중 신규지정 26개, 면적확대 6개, 면적축소 3개, 기존유지 19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략계획의 각 거점들을 중심으로 그 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일례로 상권이 밀집된 지역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으로 자신들의 이야기와 역사를 몸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시행할 수 있다. 노년층이 다수인 지역에서는 대구광역시의 역사와 함께 한 개인사를 소설이나 시로 제작하고, 이를 연극, 무용, 뮤지컬로 담아내는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다.
대학생, 지역시장 상인, 관광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대구광역시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브랜드화를 모색할 수 있다. 기존에 시행 중인 대명공연문화거리 활성화와 주민활동 지원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공연박물관 및 무대제작소, 공연문화예술 골목길 축제, 실버 예술제 등의 주민참여형 기획사업을 고안할 수 있으며, 청소년, 대학생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활성화할 수 있다. 다수의 대학캠퍼스가 분포되어 있어 문화예술을 전공한 대학 전공자 및 예술가들을 활용할 수 있다. 주변 대학과 연계한 주민참여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 앞산 맛둘레길 등 다수의 특화거리 및 공연문화·예술시설, 대구 대표도서관 등의 시설을 활용한 거리, 공연장, 박물관, 도서관의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도심권의 근대건축자산, 공연예술자원을 활용하여 박물관, 미술관에서 시행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 나아가 동대구권, 칠곡권, 성서권, 현풍권, 서대구권, 월배화원권, 수성권의 각 지리적, 문화기반 시설 특성을 반영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광역시를 모티브로 한 교육소재 및 자료의 발굴과 개발이 요청된다. 시청 및 연구원, 창의도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하거나, 지역사회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 결과를 누적하여 수집할 필요성이 있다.
Ⅳ.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된 도시재생 연구의 시계열적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본 틀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학술정보 논문검색사이트(RISS)에서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검색어로 입력하여 수집, 선별된 87편(석·박사학위논문 39편, 학술지논문 48편)의 도시재생 선행연구에 대한 내용분석과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 국내에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된 도시재생 관련 연구 중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연구를 정제하여 총 87편의 연구에서 유효 핵심어 145개가 도출되었다. 연결중심성 지수가 5 이상인 키워드가 18개 도출되었으며, 이중 가장 빈번하게 연구된 키워드는 ‘프로그램’(28)이었으며 매개중심성(3557.607)도 가장 높았다. 이는 ‘교육프로그램’(8/689.634)과는 차이가 있는 개념으로 도시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세부사업 및 활동은 많은 연구가 있어 왔으나, 실질적인 주민 참여 교육프로그램은 덜 활발하게 연구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1시기(2006-2010)에는 도시재생 선도국가 및 특수지역의 사례 소개, 제2시기(2011-2015)에는 문화적 도시재생 등 다양한 개념의 접근과 프로그램 증가, 제3시기(2016-2020)에는 주민참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제4시기(2021-2022)에는 산업유산, 지역특성, 대상의 다양화를 통한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영향으로 주민역량 강화가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주요 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나, 교육과정이 매우 단기적이고 특강강사를 중심으로 한 교육내용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도시재생대학과 아카데미(프로그램)의 구분이 모호하여 일반 주민의 도시재생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직업전환 및 사회적 기업 창업 등을 위한 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원용호, 2020). 이에 생애주기를 고려한 세대맞춤형 프로그램의 개발, 도시재생에 대한 강의식 수업의 탈피, 지역별 독특한 도시재생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 근거하여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장년, 장년·노년의 4단계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대구광역시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개념틀 및 예시안을 제안하였다. 세대맞춤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목적 및 방향은 프로그램의 대상 다양화, 프로그램의 내용 및 방법의 차별성 재고, 대구광역시의 문화예술 어메니티 활용이다. 프로그램의 내용체계에서 생애주기를 고려한 4단계 세대맞춤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안할 수 있는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효율적 추진방안으로는 첫째, 지역별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고려한 프로그램의 운영방안 모색, 지역 내 문화예술 전공자를 활용한 지역거점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개발, 각 지역의 도시문화를 모티브로 한 교육소재 및 자료의 개발이 요청되었다.
둘째, 지역거점예술과의 연계가 요청되었다. 지역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지역 문화재단이 협업하여 지역사회 출신 예술가들이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소재로 작품 창작 및 전시, 공연 등을 수행하고 시민들이 관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셋째, 지역기반의 문화예술 어메니티 활용 및 지역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각 지역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문화기반시설, 문화재, 근대유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와 자료들을 소재로 세부 구역별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 및 도시계획, 역사 분야 지역전문가의 자문과 고증을 거쳐 프로그램 기수별, 대상별 교육내용 및 방법 구안에 힘써야 할 것이다.
넷째, 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의 차별성을 지닌 세대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의 제안 및 실천이 가능하다. 도시재생 프로그램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역문화예술 자원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고하고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참여도 증진을 모색할 수 있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시민들이 체감하고 더욱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 연구결과와 프로그램 개념틀이 각 지역의 전문가와 실천가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